[번역괴담][5ch괴담]체육대회 날 밤
직장 상사가 큐슈의 작은 섬 출신인데, 그 섬에서 있었다는 기분 나쁜 이야기다. 도민 체육대회가 있던 날 밤, 한 할머니가 실종되어 전 도민이 수색에 나섰다. 사흘 동안 필사적으로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이런 작은 섬에서 사흘 넘게 찾지 못한다면, 대개 바다에 떨어졌기 마련이었다. 결국 수색은 일단 중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실종 일주일만에 할머니가 발견됐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길을 달리고 있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밭에 할머니가 가만히 앉아 있더란다. 발견한 사람이 [할머니?!] 하고 부르자, [으이, 으이.] 하고 대답도 하고 정신도 말짱해 보였단다. 일단 주변 사람들을 불러모아, 병원에 할머니를 데려갔다고 한다. 병원 가는 차 안에서, [왜 그런데 앉아 계셨어요? 어디 가셨던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