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고차 귀신
자동차 면허는 땄지만, 차를 살 돈이 없다. 휴일을 맞아 나는 값싼 차를 찾아 방황하고 있었다. 다행히 10번째로 방문한 중고차 가게에서 좋은 차를 발견했다. 그 차는 경차로, 주인이 10명 넘게 바뀌었다지만 굉장히 깨끗했다. 주행 거리도 1만 km이하여서, 내가 찾고 있는 조건에 딱 맞았다. 분명히 무사고 차량이었지만, 가격은 보험료까지 70만엔에 불과했다. 내가 어째서 이렇게 싸냐고 묻자, 사장은 [경매에서 자동차 여러대를 사서, 전시할 공간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싸게 팔아치우는 거에요.] 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런 경우도 있나 싶으면서도, 행운을 잡았다는 기쁨에 넘쳐 바로 계약을 했다. 나는 1주일 후에 차를 가지러 가겠다고 몇번이고 다짐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차를 가지러 가기 직전, 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