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

 

 

 

회사에서 일하면서 숙소생활을 했을때 엄청 소름 돋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일이 많아서 야근을 밥먹듯히 했고 몸이 항상 피로에 쪄들어 있었죠

일하는 시간도 길었지만 근무강도도 상당히 고되었습니다 숨쉴틈 없이 바쁘기도 하고요

 

그날도 아침부터 밤 9시까지 야근하고 숙소와서 저녁먹고 샤워하니 11시가 다 되더군요

특히 그날 더 몸이 피곤한거에요 몸이 생체리듬이 깨지고 컨트롤이 안 되는 느낌이라 빨리 자고 싶었죠

 

당시 숙소가 방이 3개짜리 아파트였는데 각각 제 방과 과장과 동료방 

 

눕자마자 잠이 들었는데(원래 바로 바로 잠 못듭니다 그 날은 너무 피곤해서) 

가끔 가위눌릴때 대부분 잠이 들기 직전에 눌리는데 그날은 잠이 들고나서도 한참 있다가 눌리는거에요

 

그런 식으로 가위 눌린 적은 없어서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그날 강도가 꽤 쎘죠

 

한참 잠들어 있는데 누가 자꾸 현관 문들 두들기더군요 

근데 이 소리가 꿈에서 들리는 환청이 아니라 너무 현실적으로 생생하게 들렸습니다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은거 같은데 애어머니 한분이랑 5~7살정도된 남자아이 두명이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애 어머니는 거실에 앉아있고 아이 두명이 신나서 거실에서 막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누구세요? 물으니 과장님의 친척이라고 했습니다

 

꺄르르르 애들 웃는소리가 들리고 발소리 쿵쿵쿵쿵 너무 시끄럽더라고요

층간소음으로 밑에 층에서 항의하려 올라올 정도였습니다

근데 왜 아무도 나가서 제지를 안하고 애어머니도 가만히 있지?

 

과장 친척이라 해서 한참 참는데 너무 예의없이 시끄럽게 뛰어 다니길래(그 발소리마져 현실적임)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혼내 주려고 거실로 나갔습니다(제 몸은 그대로 시야만 거실)

 

근데 막상 인상쓰고 혼내려 나갔는데 애 엄마는 저를 멀뚱 멀뚱 쳐다보고 과장님의 친척이라길래 좀 그래서 

좋게 좋게 말하려는 찰나 갑자기 생각해보니 소름이 엄청 확 돋는거에요

 

생각해보니 지금 시간대가 다들 자고있는 새벽시간대고 거실에 불도 다 꺼져있고

과장님도 동료도 각자 방에서 아무일 없이 자고있는거에요

이 시간대에 숙소에 친척이 찿아온다는거도 말이 안 되잖아요

 

 

그때 좀  정신 차리고 살짝 깨어났습니다 저는 그냥 제방에 누워있더군요 거실쪽 기척을 보니 확실히 과장, 동료는 방에서 자고있었죠

꿈이었나? 내 착각인가? 근데 어떻게 이렇게 현실적이냐고? 근데 환장하는게 아직도 거실에 애엄마랑 애들 두명이 있는거에요 

 

뭐야? 꿈이 아니었구나....거기서 좀 더 깨어나니 갑자기 시야가 제 방으로 훅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착각이 아니라 눈을 뜨니 제방에 주변 사물들이 확실히 보이고 거실에선 여전히 뛰어 다니고있고

아무리 과장님 친척이고 애어머님 있어도 안 되겠다 싶어 다시 거실로 나가서 이번엔 진짜로 혼내려는데

그때 딱 몸이 안 움직여지는 겁니다...순간 아...또 이거 가위구나 내 착각이 맞구나

 

근데 제가 가위눌렸고 이 모든게 현실이 아닌걸 이젠 자각하는데도 

밖에선 발소리랑 애들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리니까 그때부턴 멘붕이 오더군요 

 

이제 진짜로 현실이 아닌걸 뻔히 아는데 그런게 들리고 보인다는 이 기분 아실련가요?

아니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다 현실이 아닌 환상인거 뻔히 아는데  

 

컴컴한 거실에서 시커먼 형체의 애들이 움직이며 나중엔 제방 문도 벌컥 열고 들어왔다 나갔다 다른 방도 들어왔다 나갔다

방 3개마다 문여는 소리 발소리도 너무 생생하게 들리고 현실과 똑같이 보입니다

 

그냥 무시하고 잠 들려는데 이번 가위는 진짜 강도가 쎗고 몇시간씩 오래가더군요

잠들면 다시 깨서 걸리는 가위는 처음이라 안되겠다 싶어 겨우 겨우 풀려났고

 

바로 벌떡 일어나니 제 방문은 잘 닫혀있습니다 쫄지말고 거실로 뛰쳐 나가 끝장 보자는 맘으로 불을 켜봤는데 . . . . . . 

와.......아무 것도....아무 것도 역시 없더군요...온몸에 소름과 닭살이 쫘악~~나 대체 뭐하는 인간이지? 진짜 정신 차리자....ㅎㄷㄷ

 

만약에 귀신이나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소리지르고 싸우고 과장이랑 동료 깨우려고 했습니다

근데 과장이랑 동료방 문 잘 닫혀있고 코까지 골면서 아무일 없이 잘 자고있더군요

 

와 내가 미1친놈이구나........정신이 번뜩 들더군요....식탁에 앉아 심호흡 길게 내뱉고 시간이 지나자 그제야 마음이 가라앉았더군요

냉수한잔 마시고 잠깐 나가서 담배한대 피고 들어오니 새벽 4시......잠도 안오고 설잠자다 그 날 하루종일 일하는데 피곤해 쓰려지는줄 알았습니다 

 

가위란게 오감과 뇌의 착각이겠죠? 막상 가위눌리면 와 이건 현실이다 귀신은 실제로 100% 존재한다고 

생각들다가도 아침에 일어나서 이성이 돌아오면 다 착각이고 거짓같더군요

 

특히 몸관리 안하고 과로하게 뭔가를 하거나 담배나 술을 많이 마시면  가위가 찿아오더군요

다들 몸관리 잘하고 건강하게 생활합시다.. 육체적인 요인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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