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소리
2010년-2011년? 그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스마트폰 이런 것도 없었는데 그 당시에 터치폰을 사서 네이트 데이터 프리존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준semi스마트폰 생활을 하면서 잠에 들고는 하던 때였어요. 그 날도 어김없이 핸드폰을 손에 쥐고 놀다가 잠에 들려고 하는데 계속 놀다보니 잠이 들 턱이 있나요. 시간은 꽤나 흘렀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억지로라도 잠에 들어보자 하면서 눈을 감은 지 얼마나 지났을까. 저 멀리 안방 문에서부터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이게 당시 우리 집 구조였어요. 저는 이렇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아마 여름이었나봐요 문을 활짝 열어놨던 기억이 확실히 나요) 벽쪽으로 몸통을 돌리고 누워있었어요. 제 등이 문을 향해있던 거죠. 억지로 자려고 눈을 감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갑자..